김문수 “민주당, 히틀러보다 더해… 대법원장 탄핵? 반드시 응징하겠다”

이한나 기자 2025-05-04 10:22:58
▲현충원에서 묘역 참배 후 발언하는 김문수 후보 (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4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에 대해 "히틀러보다 더하다"며 "반드시 응징하겠다"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 묘역 등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을 탄핵하고, 국무위원 줄탄핵을 30번 넘게 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대법원장까지 탄핵하겠다는 건 도를 넘은 것”이라며 “국민들이 이런 상황을 과연 용서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위대한 나라를 히틀러나 김정은, 스탈린, 시진핑이 이끄는 나라보다 더 나쁜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전날 자신을 향해 “헌정 질서 회복과 반대로 간다”고 비판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발언도 정면 비판했다. 그는 “입에 담기 어려운 사람이 저에게 그런 말을 하는 건 적반하장이고, 후안무치”라며 “저는 헌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바른 길을 살아오려 노력해온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현충원 참배 이후 오후에는 경기 포천 장자마을과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647년 만에 고향 찾은 고려 불상…10일 다시 일본으로

647년 만에 고향 찾은 고려 불상…10일 다시 일본으로
647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고려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부처님오신날인 5일, 충남 서산 부석사에서의 마지막 친견법회를 끝으로 다시 일본으로 돌아간다. 불상은 오는 10일 오전 열릴 송불의식을 마친 뒤 일본 쓰시마섬의 간논지(觀音寺)에 인계될 예정이다. 부석사에 따르면 지난 1월 25일부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친견법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약 4만 명이 다녀갔다. 정부의 문화재 환수 노력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는 1만5천여 명이

94세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올해 말 은퇴 선언

94세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올해 말 은퇴 선언
1930년 8월 30일생,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94)이 자신이 이끈 버크셔 해서웨이의 경영 일선에서 올해 말 물러난다. 60년 가까이 전 세계 투자자들의 교본이 된 그의 시대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린다. 후계자는 그가 직접 발탁한 그레그 에이블 버크셔 비(非)보험 부문 부회장이다. 버핏은 3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제60회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제 아벨이 최고경영자가 되어야 할 때”라며 은퇴 계획을 공식 선언

“내가 교황 되고 싶다”던 트럼프, 교황 복장 AI 이미지 직접 올려 논란

“내가 교황 되고 싶다”던 트럼프, 교황 복장 AI 이미지 직접 올려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황 복장을 한 자신의 합성 이미지를 직접 소셜미디어에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얼마 전 "차기 교황이 되고 싶다"는 발언을 한 데 이어, 교황 선출을 앞둔 시점에 공개된 이미지여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밤,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realDonaldTrump)에 아무 설명 없이 한 장의 이미지를 올렸다. 사진 속 그는 가톨릭 수장이 착용하는 흰색 제의와 금색 십자가 목걸이, 주교관을 착용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