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88세를 일기로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 그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북한에도 기꺼이 가겠다고 말할만큼 한국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다. 2014년 8월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가 열리는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교황이 대륙별 청년대회엔 참가하지 않는 관행을 깬 이례적 행보였다.
▲ 2014년 8월 한국 방문당시 프란치스코 교황 / 출처=연합뉴스
8월 14일,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 땅을 밟은 그는,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잠겨 있던 대한민국을 따스하게 감싸 안았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시복(諡福) 미사를 집전하고 충남 서산에서 열린 아시아 청년 대회에 참여하는 틈틈이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했다. 그는 공항에 나온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에게 “세월호 희생자를 기억하고 있으며, 마음 깊이 간직하고 있다”며 위로를 전해 깊은 반향 남겼다. 생전 한반도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던 교황은 2022년 8월 바티칸을 방문한 국내 방송사 취재진과 나눈 대담에서 특별히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미래를 위해 과거를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뿌리에서 양분을 취해 좋은 열매를 맺는 나무처럼 선조들에게서 지혜를 배워 미래를 만들어가라'고 조언했다. 당시 그의 메시지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남긴 유언이 됐다.
"미래의 지평선을 바라보고 창의력을 길러 크나큰 세상의 일부를 만들어 가십시오 부디 쉴 새 없이 선을 행하십시오. 이 일에 지치지 마십시오. 삶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하지만 삶은 경계 없는 넓은 마음으로 살아갈 때 아름다운 것입니다. 여러분, 이 일에 사활을 거십시오. 넓은 지평선을 바라보되, 두 발은 굳게 여러분의 뿌리에 두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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